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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

역주행으로 화제가 되었던 영화 서치를 보았다.

영화의 줄거리는 다른 리뷰에서 많이 언급됬기 때문에 나는 영화에서 재밌었던 부분이나 생각해볼 만한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 겠다.

 

1. 색다른 카메라 워크

 

영화는 시작 부터 색다른 시점으로 전개된다.

마치 내가 컴퓨터를 다루고 있는 주인공이 된 것 처럼 컴퓨터를 통해서 가족의 기록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딸 마고의 이벤트를 정리하며, 엄마의 아픈 기억을 상기시키면서 일단 관객을 영화 안으로 끌어들인다.

당신은 영화를 보는 관객이 아니라 영화 속에 존재하는 화자라고 말하는 듯 하다.

우리는 영화 속 아빠가 되어서 같이 컴퓨터를 조작하며, 영화에 참여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2. 아빠의 현란한(?) 컴퓨터 기술

 

엄마가 죽고 나서 아빠는 딸 마고에게 엄마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으려 한다.

시간이 해결해 주기를 기다리면서 일부러 이야기 하려고 하지 않는다.

이 부분에서 딸과의 간극이 벌어진다.

누가 잘못했다는게 아니다.

주변을 둘러보라, 주변에 악인이 있는가? 서로 입장이 다를 뿐이다.

 

하지만 아빠와 소통할 수 없다고 생각한 딸 마고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다.

이때 부터 딸을 찾기 위한 아빠의 현란한 컴퓨터 기술이 나오기 시작한다.

첫번째로는 딸의 가입한 온라인 싸이트에 비번을 재설정 하는 것 부터 시작한다.

이후로는 자주 방문한 싸이트를 조사하고, 딸이 개인 방송 했던 과거 방송 내용을 확인한다.

이런 과정에서 아빠의 컴퓨터 사용 능력이 나오는데, 엄청 컴퓨터를 잘 쓴다.

윈도우 > 맥 > 리눅스를 오가며 컴퓨터를 사용하는 걸로 봐서 최소한 IT관련 일을 하는 것 같다.

영화를 보면서 아 저게 저렇게 쓸 수 있는 거구나? 하고 신기했던 장면들이 몇개 있었는데 그게 나한테는 꽤 재미있게 작용했다.

“따라하는 컴퓨터 시리즈” 처럼 영화 속 주인공이 나한테 컴퓨터를 가르켜주는 느낌이랄까?

 

 3. 온라인 상의 흔적들

 

딸은 온라인에 많은 흔적들이 남아있었다.

페이스북, 유캐스트, 트위터, 인스타, 텀블러, 온라인 뱅킹 서비스 등등

인터넷이 공기처럼 느껴지는 우리나라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온라인 상에 자신에 대한 많은 것들이 노출되어 있을거다.

그런 부분들이 악용될 수도 있고, 범죄에 사용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오프라인에서는 친한 친구가 없었던 딸 마고 처럼, 현대인은 온라인 오프라인 어디서 마음에 안식을 얻어야 한단 말인가? 화제가 되었던 잊혀질 권리 처럼 대다수의 온라인 서비스들이 일정 시간 이후에는 자료를 삭제해주는 기능이 필수가 되어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4. 인식 이전과 이후에 변화는 인상

 

아래 내용은 스포가 포함되어 있다.

영화를 보지 않은 분은 읽지 마시라~!

처음에는 마고 실종 사간을 담당하는 형사가 너무 친절하다고 생각했다.

묘하게 현실감이 없다는 생각? 늦게 까지 실종 부모와 통화하고, 수시로 진행 사항을 알려주고, 현실에도 저런 형사가 있을까? 너무 친절한데 정도가 내가 갖고 있던 인상이었다.

 

영화 후반에 결말이 보여지고 나서는 영화 중반에 나왔던 형사의 사진이 굉장히 섬찟하게 다가왔다.

영화 “나를 찾아줘”에서 동일한 장면이 극 초반과 후반에 동일하게 배치되는데 거기서 느꼈던 것과 비슷할 정도로 동일한 사진에 대해서 내가 느끼는 감정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감독이 의도한 것인가? 우리는 얼마나 인식에 따라서 인상이 변할 수 있는 가변적인 존재인가??

 

5. 나라면?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나라면 어떻게 할까?

형사를 무조건 욕할 수 있을까?

자신없다.

 

6. 결론

 

굉장히 영리한 영화다.

겟아웃을 봤을 때 느꼈던 신선함과 비슷한 신선함을 안겨준다.

스포를 당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당장 볼 것을 추천한다.

 

kaze

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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