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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나홍진 감독의 신작(?)이라고 해야할까? ㅎㅎ 곡성을 봤다.

곡성을 이야기할 때는 출연하는 배우들도 대단하지만 먼저 나홍진 감독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나홍진 감독은 “추격자”, “항해” 등을 만들었으며 손에 땀을지게 하는 스릴러 연출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그런 감독이 만든 공포(?) 영화라니 영화를 보기 전부터 기대가 컸다.

 

출연 배우


나는 당연히 황정민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했다.

곡성을 보기 전에 무한도전에서 곡성을 패러디한 공포 특집을 먼저 봤는데, 거기서 황정민이 곡성에 나온다는 것을 알았고 황정민이 나오면 당연히 황정민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영화 시작하고 30분쯤 지나고나서 깨달았다.

언제 나오지? 왜 안나오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황정민은 주인공이 아니었다

 

경찰 역할로 나오는 곽도원이 주인공이었던 것

곽도원은 그동안 소름 끼치는 악역을 연기한 것을 주로 봐왔는데

곡성에서 연기한 평범한 곡성의 경찰 역할도 아주 잘 어울렸다.

연기를 정말 잘한다고 느껴졌던게 소름 끼치는 악역에서의 곽도원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다.

 

그리고 동네 정신나간 여자 역할을 소화한 천지희는 이번 영화에서 처음 본 것 같은데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도 자기 역할을 잘 해낸것 같다.

 

귀신이 쒸여서 미쳐가는 어린 아이를 연기한 “뭔이 중헌디”의 주인공인 아역 배우의 연기도 훌룡했다.

 

그리고 무당 역할로 드디어 등장한 황정민의 연기는 그야말로 신내림을 받는듯한 느낌이었다.

 

외지인 역할의 일본 배우는 보는 내내 섬찟한 눈빛을 뽐내 주셔서, 아주 후덜덜 했다.

 

그리고 의외로 중요한 인물이라고 생각한게 주인공 곽도원의 친구의 사촌 동생으로 나온 신부

외지인으로서 외지인(일본인)을 바라보는 역할을 맡고 있으니 관객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의외로 빅재미가 있다.


이번 영화에서 놀랬던 점이 영화 중간 중간에 빅재미를 선사하는 장면들이 많이 포진해있다는 점이다.

이 영화는 긴장의 끈을 계속해서 유지해가는 스릴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스릴러의 가운데에 웃음 포인트를 배짱 좋게 배치해 놓은 것이다.

와 이부분에서 정말 나홍진 감독의 대단히 배포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어느 누가 계속해서 긴장감을 유지해야 하는 영화에 웃음 포인트를 넣을 생각을 했을까?

그것도 약간 슬립스틱 코미디류의 재미있는 장면들을, 거기다가 굉장히 재밌기도 하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장면의 극의 긴장감을 전혀 저해시키지 않는다.

오히려 더 무섭다.

“지금 웃겨서 웃고 있는데, 조금 있다가 엄청 무섭겠지 ㅠ.ㅠ 후덜덜” 하는 느낌이랄까?

 

뭐에 대한 영화일까?


곡성은 결말에 대해서 많은 논란이 일어난 영화로 알고 있다.

 

  • 일본인이 악마가 맞는가?
  • 황정민도 악마와 한편인가?
  • 동네 정신나간 역할을 한 천지희는 신인가? 악만가?

 

위와 같은 의문점들에 대해서 많은 논란이 있고, 많은 의견들이 있다.

그리고 영화의 포스터에는 이렇게 쓰여있다.

 

미끼를 물었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저 질문들에 대해서는 어떤식으로도 생각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홍진 감독 개인이 생각하는 결론이 있을 수 있지만, 열린 결말이란 보는 사람 마음대로 해석하면 그게 보는 사람에게는 결말이 되는 것이 아닐까?

마지막에 일본인이 너는 악마냐고 물어보러 온 신부에게 웃으며 한 말이 기억에 남는다.

 

너는 단지 확인을 하고 싶었을 뿐이다. 내가 악마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렇다 우리는 모두 미끼를 물었다.

답이 없는데, 답이 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이 세상에

 

kaze

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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