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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설계 사무소 결정

1. 설계 사무소


토지를 구매한 후에는 본격적으로 설계를 맡길 수 있는 건축가를 찾아나섰다.

트리플 힐스를 포기할 때 생각한 것 처럼 내 손으로 집을 짓는거니까, 내 마음에 드는 집을 짓고 싶었다.

다소 효율이 떨어지더라도, 내가 납득 할 수 있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집을 짓고 싶었으므로, 일단 집을 짓고자 하는 사람들이 가지게 되는 고민(설계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을 나는 하지 않아도 됐다.

인터넷으로 열심히 마음에 드는 스타일의 단독 주택을 찾아보고, 해당 주택을 설계한 건축가를 찾아 보았다.

그런데 찾아보면 찾아 볼 수록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건축인지 감이 오지 않았다.

건축가들이 설계한 주택은 대체로 멋졌으며, 건물 외관과 내부 모두 일반적인 구조와 자재가 아니었다

그리고 그것은 당연하게 건축비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며, 설계비도 비쌀 것 같았다.

일단 대략적인 건축가의 설계비에 대해서 조사를 해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2. 설계 비용


인터넷을 통해 조사해본 바에 따르면 tv나 매체에 노출된(?) 건축가의 경우 2000만원에서 5000만원 정도의 설계비를 받는 다는 것을 알았다.

그 정도 비용이면 아파트에서만 살아온 나로서는 꽤 큰 비중의 비용이라고 느껴졌다. 그래서 언론에 노출되지 않은 젋은 건축가 위주로 검색을 시작했다.(아무래도 처음 시작하는 신진 건축가의 경우, 커리어가 쌓여있지 않기 때문에 유명한 건축가 보다 비용적으로 장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마찬가지로 커리어를 쌓아야 하므로, 최선을 다해서 집을 설계해 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렇게 건축가를 찾기위한 서핑을 거듭하다가, 우연히 블로그에 집짓기 관련 글을 올리고 있는 “밤비네”를 발견하게 되었다.

자세하게 집짓기 과정에 대해서 적어놓았기 때문에 흥미를 가지고 글을 읽다가 밤비네는 “하우스 스타일” 이라는 곳과 작업을 진행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홈페이지를 찾아서 들어가보니 건축가과 건축주 사이에 징검다리 같은 역할을 한다고 적혀있었고

그것 말고도 자체적으로 건축가들의 표준모델을 정해 놓고 그 표준 모델에서 설계 변경해서 주택 설계를 제공하는 리빙 큐브라는 모델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우스 스타일 홈페이지에서 리빙큐브로 지어진 집들을 구경했는데, 대부분이 이쁘고 잘 지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관련 내용들을 읽어보아도 흥미가 생겼다.

그래서 추진력있는 와이프가 바로 하우스 스타일에 전화를 걸었고, 평일 저녁에 미팅 날짜까지 잡았다.

(와이프의 추친력은 상상 이상 ;;)

 

3. 처음 미팅


하우스 스타일은 종로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판교에서 일을 마치고 간 나는 미팅 시간에 30분 정도 늦게 도착했다.

먼저 도착한 와이프와 하우스 스타일 대표님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사실 초반에 중요한 이야기는 다 지나간거 같은데 나는 그부분에 어떤 이야기가 진행되었는지 자세한 설명은 듣지 못했다.

공모전을 진행해서 거기에 출품한 건축가의 주택 설계를 기반으로 해서 진행하게 되는게 “리빙큐브”라는 모델이고 그 모델을 수정해서 집을 짓게 되면 설계비는 1500만원 정도라고 했다. 그리고 해당 모델을 어떤 것을 고를지는 다음 미팅에서 결정하자는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약간 당황스러웠다. 나는 사실 하우스 스타일과 건축을 진행할지 결정하기 전이었고, 리빙큐브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고 싶어서 미팅을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벌써 하기로 한 것 처럼 이야기가 진행되어 있었다 ㅎㅎ)

미팅 후에 와이프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우리는 건축에 대해서 무지한 초보 건축주이니 믿음직한 건축가와 진행하는게 여러모로 좋을 것이라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거기다가 유명한 건축가에게 주택 설계를 맡기기에는 자금이 부족했는데 리빙큐브라는 공모전을 통해서 모집된 좋은 설계안들을 가지고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이걸 통해서 진행하는 것도 좋겠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지금 생각하면 조금 이상한 것이 자유롭게 집을 짓고 싶어서 트리플 힐스를 진행하지 않았는데, 땅을 구매하고 나서는 표준 모델에서 설계를 변경하는 트리플 힐스와 유사한 하우스 스타일의 리빙큐브와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사실 나는 조금 천천히 건축가를(비용에 맞는…;;) 찾아서 설계를 진행하고 싶었는데, 열정적인 와이프의 속도감을 맞추다 보니 하우스 스타일과 진행하게 된 감이 없지 않았다.

그때도 생각했는데 건축주, 건축가, 시공사 3개의 역할만 모여있어도 분란이 끊이지 않는다고 알고 있는데, 여기에 제 3자인 하우스 스타일이 들어오게 되면 어떤 역할을 하는건지 좀 막연한 감이 있었다.

그래도 일단 리빙큐브 표준 모델에 들어있는 모델들이 다양한 건축가가 공모전에 제출한 모델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까닭에 하나 하나가 달랐고, 리빙큐브 모델로 지어진 집들을 봤을 때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에 리빙큐브 모델을 선택해서 진행하기로 마음을 먹게되었다.

 

자 그럼 리빙큐브 모델 중에서 어떤 모델을 우리집의 기본 설계로 선택할지 열심히 고민해 보자~!!

ka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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